(공태윤 산업부 기자/홍순빈 인턴(한국외대4) “최근 중동과 러시아로부터 치료를 위해 많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오는 환자·보호자와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직원이 절실합니다.”
지난 10월중순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서울아산병원 채용설명회에 나온 조은희 이노베이션 팀장은 “러시아, 중국, 아랍 등지에서 오는 환자가 많아졌다”며 “입사후에는 해외사업팀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제2외국어 가운데서도 아랍어 능통자가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사업팀 입사자들은 외국인 환자 응대와 아산병원이 추진하는 해외국가 사업 관련 업무를 맡게될 것이라고 했다. 조 팀장은 “사무직원을 뽑을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며 “성실함과 조직에서 함께 일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한차례 채용을 진행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조직·직무적합성 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경영진 면접, 3차 사회성면접, 건강검진 등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2일자로 입사하게 된다. 사무직의 채용규모는 매년 10명안팎이다.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인턴·동아리 경험, 공모전, 토익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토익스피킹 등의 영어말하기 성적도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병원 사무직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산병원은 가능하면 서류전형 탈락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필기시험은 인성검사와 적성검사(언어,수리,추리, 시사상식)문제가 출제된다.
1차면접은 팀장, 중간관리자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다. 3~4명이 한조가 되어 30분정도 면접이 진행된다. 2차는 병원 경영진이 지원자의 조직적합성을 평가한다. 지난해 2차면접에선 영어 프레젠테이션 평가가 있었는데 올해는 실시여부가 미정이다. 3차면접땐 논술시험이 있다. 전반적으로 의료계 관련 시사 뉴스에서 출제된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를 잘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이 한창 회자 되었을 때는 IBM의 암진단 의료 AI ‘왓슨’에 대해 묻는 질문이 논술주제로 출제됐다. 김영란법이 주제로 나온적도 있었다. 논술시험이후에는 경영진과 식사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좋다.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 수술분야 국내 최고의 병원이다. 특히 생체 간이식 분야의 이승규 교수팀이 이끄는 드림팀은 미국 ABC방송에도 소개될 정도다. 전체직원은 8203명으로 간호직 3765명, 의사직 1742명, 보건직 927명, 기능직 720명, 사무직 611명, 약무직 170명, 기술직 144명, 연구직 124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내 스포츠센터, 헬스장, 어린이집이 있어 직원 복지가 잘 되어 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직원을 위해 저렴한 비용의 기숙사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도 한학기당 4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2018 사무직 채용>
-원서접수 : 10월28~11월3일
-모집분야 : 사무직(토익 800점이상, 아랍·러시아어 능통자 우대)/ 전산직(토익 700점이상, 전산학과 우대)
-채용절차 : 서류전형→조직 직무적합성검사→1차실무면접→2차 경영진면접→3차 사회성면접(논술,식사)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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